인터뷰/ 폴 가드너 WCC준비위 부위원장
입력 2011-10-02 20:34
[미션라이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회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봅니다. 한국준비위원회가 WCC 총회를 위해 세밀한 기획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원들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폴 가드너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지난 1일 4박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총회 준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질병 치료 때문에 불참한 제나디오스 위원장을 대신해 회의를 총괄한 그는 자메이카교회협의회 회장으로 모라비안교회 총회장을 맡고 있다.
가드너 부위원장은 “WCC 총회 준비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40이라는 지점까지 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40을 달성했고 나머지 60을 채워야 하는 데 남은 1년이 무척 중요합니다. 내년 7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3차 회의 때는 계획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마당’과 ‘평화열차’의 개념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생명 정의 평화를 추구하는 총회 주제가 분단과 민주화를 겪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이 만연한 세계 상황과도 맞아 떨어진다”면서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고 생명의 주님을 증언하는 데 어떻게 협력할지 총회에서 논의할 것이기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가드너 부위원장은 “2년 후엔 세계교회가 부산으로 오는 데 총회가 풍성해 지도록 한국교회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면서 “WCC 총회가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청년 여성 등이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