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손석의 도자기 입체 회화
입력 2011-10-02 17:38
20년 넘게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석(56) 작가의 항아리 작품은 멀리서 보면 평면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입체다. 물감을 쌓고 또 쌓는 노동으로 사물의 형태를 빚어낸 작업이 독특한 마티에르를 선사한다.
프랑스 화단의 주목을 받고 해외 아트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그의 국내 개인전이 16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모티브와 독자적인 제작 기법으로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에는 입체적 회화 작품 20여점을 내보인다.
홀로그램 화면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항아리 작품의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 도자기만 묘사한 작품 외에도 난초 문양이 새겨진 항아리와 역동적인 말과 사람 얼굴을 그린 신작들이 이색적이다(02-720-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