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단장 릴레이 설교] 큰 기쁨을 만드는 사람들

입력 2011-10-02 17:51


이 땅에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의를 위해 사는 사람이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핍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령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과 복음으로 사람을 구원하길 원합니다.

초대교회의 집사였던 스데반이 순교당한 현장에선 두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인 사울이란 청년은 스데반이 신성모독을 했다고 생각했으므로 그의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1절). 하지만 스데반의 죽음을 순교로 보는 경건한 사람들은 그를 보며 울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인 것을 믿는 사람은 전능자의 능력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는 자에겐 창조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광스러운 사람이며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복 받은 자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큰 핍박을 당합니다. 사울이란 청년은 가정교회를 수색해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넣었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 교회는 정부의 보호나 여론의 보호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순교를 각오한 사도들은 남고 신앙을 지키길 원했던 성도들은 여러 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복음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시련과 핍박은 성령 받은 성도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시작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문제들, 시험과 역경, 핍박은 복음을 전하고 듣게 하는 능력과 사랑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등 여러 곳에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최고의 사랑을 나누는 방법이자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복음 안에서 행복해진 것은 대동강에서 순교당한 토마스 목사님을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와 그리스도인의 헌신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는 흩어지면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면 이적이 따라옵니다. 인격, 사상, 삶에 변화가 오고 영육이 회복됩니다.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 생명, 평강이 있습니다. 지역이 행복하려면 복음 전하는 자들이 들어와야 합니다. 어떤 환경이 와도 복음을 전파하는 열정이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이 전파되면 지역이 행복해집니다. 복음이 전파될 때 귀신이 떠났습니다. 귀신의 역사는 분쟁, 분노, 불법, 불효, 우울증 등입니다. 이들은 권위를 대적하고 교회를 대적합니다. 빛보다 어둠을 사랑합니다. 이러한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말씀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들어가신 동리에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또한 사도들이 가는 곳마다 기쁨이 있었습니다. 현재도 주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이 땅에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믿는 여러분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 기쁨이 있습니까? 상대의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까? 교회가 세워진 곳에는 기쁨과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는 어려운 환경이 오면 더 잘 견디고 대적이 오면 더 힘을 내고 시련이 오면 신앙의 순도가 높아져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당한 핍박은 전 세계에 빠르게 복음을 전하는 불씨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계절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오도록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권태진 목사(예장합신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