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2R 무명 김영규 단독 선두

입력 2011-09-30 23:44

첫날 비바람, 둘째날 강풍.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은 악천후로 인해 성적이 춤을 췄다.

30일 인천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선수들은 해변가 강풍을 이겨내지 못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2명(강성훈, 배규태)에 그쳤고 중간합계 언더파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프로 4년차인 김영규(27·한국인삼공사)는 4개의 버디를 작성했으나 트리플보기와 보기 1개 등 4타를 잃어 이븐파를 쳤다. 그동안 컷 통과가 단 6차례일 정도의 무명인 김영규는 중간합계 유일한 이븐파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영규는 “퍼트가 잘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15번홀에서 트리플보기가 나와 흔들렸지만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첫날 2오버파를 친 홍성민(27·캘러웨이)은 이날 가장 많은 버디 6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2오버파로 송영훈(36·캘러웨이), 한민규(27·우리투자증권) 등과 공동 2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최경주(41·SK텔레콤)은 중반한때 공동선두에 오르며 관록을 보였지만 7개 홀을 남겨 놓고 더블보기 2개 등으로 5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재미동포 존 허는 18번홀(파5) 트리플보기 등 이날만 14오버파를 치며 합계 20오버파(118위)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날 1오버파의 호조속에 합계 6오버파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