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급조 ‘공자평화상’ 1년 만에 폐지될 판

입력 2011-09-30 18:59

중국 정부가 지난해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직전 갑작스럽게 제정됐던 ‘공자평화상’을 올해는 시상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문화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자평화상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서 “이 상의 선정위원회 측에 제2회 공자평화상 시상식 계획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지난해 중국 관영 매체가 노벨평화상을 비판한 지 3주 만에 노벨평화상의 ‘대안’격으로 제정됐으며,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하루 전 시상식이 열렸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