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작년 말보다 높은 수준 회복될 것”… 로이터 19개국 증시 전망 보도
입력 2011-09-30 18:45
국내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지난해 말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19개국의 주식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한국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존스지수만 2010년 말보다 조금 높은 주가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칠 것이라고 런던발로 보도했다. 하지만 어떤 근거로 전망치를 내놓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분기마다 전 세계 35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최근 3개월간 주식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답변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가장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증시는 올해 들어 이미 20%의 손실을 기록, 앞으로 5% 추가 하락하고 내년 중반 9%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주식시장 대부분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내년부터는 급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가 거의 대부분 저평가돼 있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톰 번 국가신용등급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간담회에서 “한국의 단기 외채 비중이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유럽 각국이 달러자금을 회수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지만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