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0월 1일부터 플레이오프… 가을의 전설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1-09-30 18: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가을의 전설’을 수놓을 최종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등 8팀은 1일(한국시간)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AL에서는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 양키스와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격돌한다.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격돌한다. 영원한 우승 후보 양키스는 C.C 사바시아(19승), 이반 노바(16승), 프레디 가르시아(12승), A.J 버넷(11승) 등 선발진이 막강하다. 뒷문에는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쓰고 있는 마리아노 리베라(1승 2패 44세이브)가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는 디트로이트는 다승(24승)과 평균자책점(2.40)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와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호세 발베르데(2승 4패 49세이브)가 있지만 연승을 위한 2, 3 선발진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텍사스와 탬파베이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볼 수 있다. 텍사스는 전체 팀 타율1위(0.283)와 홈런 2위(210개), 장타율 2위(0.460) 등 타격을 앞세워 96승 66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점 차를 극복하고 와일드카드를 따낸 탬파베이는 타율은 리그 최하위권(0.244)이지만 리그 2위의 평균자책점(3.58)을 앞세워 또 한번 기적을 꿈꾼다.
NL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필라델피아는 로이 할러데이(19승), 클리프 리(17승), 콜 해멀스(14승)의 선발진에 힘입어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2)를 달성했지만 리그 9위의 팀 타율(0.253)이 다소 걱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앨버트 푸홀스(37홈런·0.299)와 랜스 버크먼(31홈런·0.301) 등 중심 타선을 중심으로 팀 타율 1위(0.273)에 올라 있다.
밀워키는 홈런(185개), 장타율(0.425) 1위를 달성한 막강 화력이 돋보인다. 홈런 38개 120타점을 올린 프린스 필더가 선봉장이다. 요바니 갈라르도(17승), 잭 그레인키(16승), 숀 마컴(13승), 랜디 울프(13승) 등의 투수진도 안정돼있다. 애리조나는 리그 다승 2위를 차지한 에이스 이안 케네디(21승), 대니얼 허드슨(16승) 등의 투수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