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의 귀환… 이동국 15개월만에 태극마크

입력 2011-09-30 18:19

‘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이 1년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폴란드와의 평가전(7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11일)에 나설 국가대표팀에 이동국을 추가 발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해 6월 남아공 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이동국은 K리그에서 14골 1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골로 득점 선두에 오르며 전북 현대를 4강에 올려놓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8강 2차전에서는 4골을 터뜨려 현장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조광래 대표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조 감독은 “그동안 이동국 발탁 여부를 놓고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보경이 다치면서 기존 공격수와 다른 성격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동국을 선택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이동국은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