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 최대 기도회 열린다… 여의도순복음교회 10월 14일 평화·갱신 위한 대성회
입력 2011-09-30 18:19
어려운 경제 상황과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대규모 금식 기도회가 개최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 갱신과 부흥, 한반도 평화, 사랑과 행복 나눔을 통한 사회구원 실현, 세계선교 사명 고취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와 직할성전, 지교회, 외국 교회 참가자 등 10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단일교회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년마다 개최하는 대성회다. 올해는 축제와 이벤트를 줄이는 대신 5시간 동안 금식하며 기도에 전념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본부장 주동기 목사는 “이번 집회는 전무후무한 금식 기도대성회로 이뤄진다”며 “축제를 최소화하고 기도로 일관하는 게 특색”이라고 말했다. 기도회는 우천시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성령의 바람’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기도대성회는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겔 37:9)를 주제로 개최된다. 성회는 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회 각 기관과 국제교회성장대회(CGI) 회원 입장식, 1·2부 예배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예배에서는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콩히 목사를 비롯, 미국 킹스캐시더럴앤드채플 제임스 마로코, 필리핀 캐시더럴오브프레이즈 데이비드 썸렐,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가 각각 말씀을 선포한다. 2부 예배에서 조용기 원로목사는 최근 한국교회가 처해 있는 상황과 새로운 교회의 미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 김원철 목사는 “이번 대성회 목적에 교회 갱신을 포함한 것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내부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교회는 이번 성회를 통해 환골탈태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교회 전 직원과 성도들은 성회를 위해 하루 한 끼씩 금식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