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307편 해운대로 오세요… 부산국제영화제 예매·관람 이렇게
입력 2011-09-30 17:57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9일간의 화려한 축제에 들어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김동호 위원장 시대’를 마감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후 처음 열리는 영화제인데다 지난 29일 개관한 부산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영문 명칭도 ‘PUSAN’에서 ‘BUSAN’으로 바꿨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을 포함해 70개국에서 초청된 307편의 장·단편 영화들이 상영된다.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월드 프리미어)이 89편이고, 제작국을 제외하고는 처음 상영되는 작품(인터내셔널 프리미어)이 46편이나 된다.
이 영화들은 해운대 센텀시티 내에 있는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6000원(3D는 8000원). 하지만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유수의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 관심이 집중되는 작품들은 예매 경쟁이 치열하니 서둘러야 한다. 개막작과 폐막작(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 등 이미 매진된 작품들도 있다.
영화제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스타들이다. 올해도 세계적인 스타 배우와 거장 감독들이 부산을 찾는다. 국내 배우로는 개막작의 주인공 소지섭과 한효주를 비롯해 장동건 송혜교 등 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해외에서는 프랑스의 이자벨 위페르,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탕웨이와 진청우(금성무), 인도의 국민배우 비크람 K 비노드 등의 배우들과 ‘레옹’을 연출한 프랑스의 뤽 베송, 홍콩의 쉬커(서극), 일본의 이와이 슌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등이 눈에 띈다.
영화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7일), 고레에다 히로카즈(9일), 뤽 베송(11일)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로부터 그들의 삶과 영화 철학에 대해 들어보는 마스트클래스가 영화의 전당 내 아카데미룸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 비프빌리지에서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 김기덕 감독 등 위대한 영화인들을 기리는 핸드프린팅 행사, 쉬커 감독의 ‘3D 무협영화의 신기원’이라는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영화 예매는 영화제 메인 후원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개설한 특별 홈페이지(biff.movie.daum.net/home)에서 할 수 있다. 상세한 정보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배우 예지원과 엄지원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은 KBS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