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성공 개최, 한국교회의 역량 확인” 각국 준비위원 40여명 부산 APEC하우스서 환영만찬

입력 2011-09-30 17:39


루마니아 자메이카 아르헨티나 홍콩 등지에서 온 40명의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준비위원들이 한국교회의 환대를 받았다.

위원들은 30일 부산 우동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환영만찬을 갖고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만찬은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 서울 명성교회 목사가 준비했다.

김 위원장은 “성경에선 외국에서 온 손님을 천사라 표현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를 찾아오신 여러분이 천사와 같은 분들이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WCC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게 기도와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교회가 최선을 다해 2013년 성공적인 총회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답사에 나선 니폰 루마니아정교회 대주교는 “세계선교에 기여한 한국교회가 WCC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계의 많은 교회가 기뻐했다”며 “개인적으론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에든버러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한국교회가 복음 확장에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WCC 총회 개최에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교회가 2013년 역동적인 한국교회와 교류하게 된 것은 큰 복이며, 마당을 통해 세계교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폴 가드너 준비위원회 부위원장도 “우리 위원들은 어딜 가든지 기쁘게 즐길 수 있었다. 최적의 장소에서 최선의 배려를 해 주신 한국교회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 벡스코와 호텔 등 회의 시설을 둘러보면서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화 이영훈 장상 한국준비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박위근(예장 통합) 유정성(기장) 신임총회장 등이 참석해 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부산=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