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일] 확장되는 하나님의 나라
입력 2011-09-30 17:44
찬송: ‘오 신실하신 주’ 393장(통 447)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마가복음 4:26∼29
‘기다리면 철도 금으로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날에 온 세계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같이 땅에서도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온 우주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은밀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씨앗이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불가시적이어서 확장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은밀한 중에 자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막 4:27)라고 표현했습니다.
씨앗은 그 자체 안에 생명과 성장의 신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제와 비교해 보면 아무런 변동이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수 세기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마치 풀이나 곡식이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매일 보아서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게 자라납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주권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지하거나 퇴보하는 일이 없습니다. 교회사를 보면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로, 유대에서 사마리아로, 사마리아에서 세계로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 왔습니다(행 1:8). 이 확장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막 4:27).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가 주권적으로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확장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는 단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생명은 단계적으로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식물 중에도 싹보다 이삭을 먼저 내는 식물은 없습니다. 이삭보다 곡식을 먼저 내는 식물도 없습니다. 생명은 단계적으로 자랍니다. 갓난아이가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원리입니다. 생명 성장 비밀은 토양이나 날씨 혹은 가꾸는 데 있지 않고 씨앗에 있습니다. 씨앗의 본질적인 성격에 따라 커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심어야 합니다. 토양은 이미 씨앗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뿌려진 씨앗은 단계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은밀하게 주권 안에서 단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면 자연히 추수할 때가 오듯이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나라도 조만간 영광스럽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의 통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은밀한 중에 확장되어가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서울 잠실동교회)
◇10월 가정예배 집필자 백광진 목사는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리폼드신학대학원에서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서울 잠실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송파구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송파구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