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中 친교’…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연다
입력 2011-09-29 22:14
충북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와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중국 축제를 연다.
도는 2억5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6∼7일 충북 청주시 청주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충북과 중국이 교류한다는 뜻을 담은 ‘충중친교(忠中親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500명, 유학생 학부모 126명, 한방명 중국 외교부 정치협상회의 부주임(차관급) 등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 50명, 신화통신 등 한국주재 중국특파원 8명, 중국공연단 단원 38명, 도내 대학생 2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한다. 유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도가 항공료 20%를 지원하기로 했다.
축제에는 유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인다.
행사 첫날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전통놀이 어울림 한마당과 요리경연대회, 장기자랑,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여하는 한·중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날 저녁에는 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시좡족 자치구 공연단과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인 보이프렌드, 에프엑스 공연 등 화려한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한·중 간 인적교류, 문화교류, 충북관광 발전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한·중 대학생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청주에서 제작돼 인기를 끈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들의 팬 사인회와 장기자랑대회 결선이 진행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유학생활에서 빈발하는 폭력, 환치기, 전화 금융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법률 상담을 한다.
도내 12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이 선보이고 한방, 전통 민속음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청남대,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원문의문화재단지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태훈 도 관광정택팀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은 미래 충북과 중국을 이어주는 매개체”라면서 “해마다 이 행사를 개최해 충북과 중국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