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1년 GDP 9%이상 성장”… 국무원 “경착륙 우려없다”
입력 2011-09-29 18:23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 이상 될 것으로 중국 국무원이 예측했다고 신경보 등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이 같은 GDP 성장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루중위안(盧中原) 부주임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는 지금 단기적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추세 내에서 소폭 파동이 있는 것”이라며 “올해 GDP 성장률은 여전히 9%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 부주임은 최근 국제적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중국의 9%대 경제 성장은 전 세계의 경기회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 잠재력은 지난 30년 동안 평균성장 속도로 추산하면 9∼10% 범위에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은 정부 주도로 경제구조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 속도의 완화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구조를 조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장(浙江) 광둥(廣東)성 등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 “그곳 중소기업들이 비용 상승과 금융 측면의 애로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줄 도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