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의 거장’ 캐머런 “롱 퍼터 유행, 한동안 이어질 것”
입력 2011-09-29 21:41
2000만원이 넘는 수제 퍼터 제작자로 유명한 스코티 캐머런(51)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두드러진 롱 퍼터의 유행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터의 거장’으로 불리는 캐머런은 29일 경기도 성남시에 문을 연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덤 스콧(호주)이 롱 퍼터로 바꾸고 나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최근 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롱 퍼터를 쓰는 선수들이 우승했다”며 “롱 퍼터의 유행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드라이버는 샤프트가 길면 공을 멀리 보내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길이 제한이 있지만 퍼터는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퍼터의 길이를 규제하는 규정이 신설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은 “내년 4월 새 롱 퍼터를 내놓는 등 3∼4개 정도의 롱 퍼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는 비싼 퍼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퍼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최고의 품질이 되도록 많은 시험과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 컨소시움에 경영권이 넘어온 세계적인 골프용품사인 타이틀리스트는 이날 클럽과 스윙을 분석해주는 첨단 피팅시스템을 갖춘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를 이날 개관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