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축산·육식에 대한 고찰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입력 2011-09-29 18:00


양계장 닭 한 마리에 허락된 면적은 A4용지 한 장보다 작은 432㎠. 알 못 낳는 수평아리는 1년에 2억5000마리씩 폐기된다. 농장 동물들은 운송수단보다 40%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인간의 10배나 되는 항생제를 삼킨다. 공장식 축산은 범죄행위이자 심각한 환경파괴행위인 셈이다. 우리가 먹는 고기의 99%는 공장식 축산에서 나온다. 당연히 육식도 범죄이자 환경파괴가 된다는 게 저자 주장이다. 남들 눈을 피해 고기를 먹던 위선적 채식주의자가 진짜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 탐구의 과정을 담은 논픽션.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을 것인가. 그게 실존적 선택이라는 얘기다. 소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송은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