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손자, 보스니아 고교 입학”
입력 2011-09-29 00:2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학교를 다닐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일간 베체른지 리스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16)이 보스니아 남부 도시 모스타르에 있는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캠퍼스 6학년 72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이 28일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 지도자의 손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다는 사실에 놀란 학부모가 이를 언론에 알려왔다고 베체른지 리스트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선정적인 보도다.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일간 드네브니 아바즈는 김한솔이 베이징 주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했으며 아직 발칸반도에 도착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리는 “비자 승인 여부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UWC는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