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전망 2년 만에 최저

입력 2011-09-28 18:25

미국 및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면서 제조업의 업황전망이 2년래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774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BSI가 전월과 같은 86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2월 8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업황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생산지수(96)와 설비투자지수(99)가 이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지수는 84를 기록, 2008년 12월(61) 이후 가장 낮아 자금 압박을 느끼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