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 11월 중 시작

입력 2011-09-28 18:22

위례신도시의 군부대 토지보상 문제가 극적으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몇 달째 표류하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11월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지송 LH 사장과 김인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전날 LH 분당 사옥에서 만나 위례신도시 보상평가 방식과 대체 골프장 이전 등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그동안 위례신도시 토지보상 평가 방식에 대해 국방부는 군 시설의 ‘시가보상 원칙’을 앞세워 국방부와 LH가 각각 1곳의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LH는 토지보상법 등을 근거로 LH가 2곳, 국방부가 1곳을 선정해야 한다며 맞서 왔다. 국방부와 LH는 이날 가장 큰 쟁점이었던 감정평가기관을 국방부의 요구대로 양 기관이 각각 1곳씩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토지보상가는 지난 7월 구두로 합의한 대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28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위례신도시 내 남성대 골프장의 대체 부지 중 하나로 건설하는 용인 처인CC의 공사와 개장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LH는 평가 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30일쯤 위례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평가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감정평가에 들어갈 방침이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가구 수는 2개 블록 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사전예약 부적격 당첨·포기자 445가구 포함)가 일반에 공급된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