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출마하겠다”

입력 2011-09-28 15:00

자유선진당 지상욱(사진) 전 대변인이 2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 전 대변인은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비움과 양보의 정치로 서울을 하나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한나라당 서울시장의 대권욕심과 진보 교육감의 부도덕함이 서울시정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었다”며 “그런 양당이 반성도 없이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또다시 선거를 치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정당의 역할이 달라 시민사회는 정당의 비판적 감시자로 남아있을 때 가장 보기 좋다”며 야권 시민후보인 박원순 변호사를 견제했다.

탤런트 심은하씨 남편인 지 전 대변인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가 얻은 9만32표(2.04%)는 당시 오세훈 전 시장과 한명숙 민주당 후보의 표 차이(2만6412표)보다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지 전 대변인의 출마가 보수진영 표를 분산시켜 여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TV토론 등 공정한 룰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보수단일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