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남사예담촌] 세심정·한방음식 길목마다 볼거리 먹거리

입력 2011-09-28 21:22

통영대전고속도로 단성IC에서 20번 국도로 갈아타고 지리산 중산리계곡 방향으로 달리면 남사예담촌이다. 약 5㎞.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경남 진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산청 원지에 하차해 덕산행 버스로 갈아타면 5분 만에 남사예담촌에 닿는다. 30분에 한 대 꼴로 운행.

왕산 기슭의 동의보감촌에 위치한 산청한의학박물관(055-970-6437)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 한의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 우수성, 약용식물 역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한방체험실에서는 사상체질, 건강나이, 전신반응을 무료로 측정해 볼 수 있다.

시천면의 남명조식선생유적지에는 남명 선생이 후학들을 가르친 산천재를 비롯해 남명기념관, 덕천서원, 세심정, 묘소 등이 있다. 단성면의 목면시배유지는 원나라에서 문익점이 장인 정천익과 함께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와 산나물로 만든 산채요리는 산청을 대표하는 음식. 전통한방휴양관광지의 약초와 버섯골 식당(055-973-4479)을 비롯해 산청 곳곳에는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초, 피를 맑게 해주는 당귀, 관절에 좋다는 엄나무순 등 약초를 재료로 한 음식점이 20여 곳 성업 중이다. 남사예담촌 인근에 예담참숯굴랜드(055-973-5959)와 지리산참숯굴찜질방(055-974-0117)도 있다.

남사예담촌의 한옥은 약 30여 채. 한옥숙박체험이 가능한 고택은 사양정사, 선명당, 이씨 고가. 사양정사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선명당의 경우 1팀에게 독채로만 빌려주며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마당에 별도로 지어졌다. 숙박과 함께 식사도 가능하다(055-972-7107). 숙박료는 5만∼6만원.

남사예담촌은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 동안 ‘남사예담촌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돌담길 따라 고가문화재 탐방하기, 전통혼례 체험, 전래놀이 체험, 산청차의 향과 맛 나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30일 오후 6시30분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김덕수 사물놀이단의 특별공연이 열린다(산청군 홈페이지 www.sascheong.ne.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