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軍, 또 시위대 대대적 공격

입력 2011-09-28 00:39

시리아 정부군이 27일 또다시 시위 거점 지역에 대대적 공격을 단행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군은 홈스와 라스탄 등에서 탱크를 동원해 반정부 세력을 공격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20명 이상이 부상하고 부대 이탈 장병 4명이 사살됐다.

다마스쿠스에서 180㎞ 떨어진 라스탄은 터키와 연결된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도시다. 정부군은 군 이탈 장병과 인권 활동가들이 터키로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탱크와 헬기를 동원, 도로를 폭격하고 라스탄 마을을 공격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라스탄 주민이 최소 20명 이상 다쳤으며, 여전히 정부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군을 이탈하는 장교와 병사들을 중심으로 ‘자유시리아군(FSA)’을 조직했다. 이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무자비한 진압 지시에 반기를 들고 탈영한 군인들로, 수는 1만여명에 이른다. 사태 발생 이후 반정수 세력의 군사 조직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