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문화관광지’ 2014년 완료
입력 2011-09-27 22:40
울산의 고래잡이 본거지였던 장생포가 2014년에 명실상부한 고래문화관광지로 바뀐다.
울산 남구는 2014년까지 287억원의 예산을 장생포에 투입, 총 4개 분야 14개 고래문화특구조성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8년 장생포가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을 새로운 고래문화마을로 조성키 위한 것이다. 남구는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2014년 11월까지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장생포 마을 뒷산을 포함한 25만여㎡의 공원부지 중 3만5000여㎡에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고래마을 장생포의 역사와 생활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울산해양경찰서 건물은 고래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고래위생처리장으로 바뀌며, 고래연구소 옆 현대미포조선 장생포공장 부지도 돌고래를 길들이는 돌고래 순치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