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산업 경쟁력지수 5년간 16계단 곤두박질

입력 2011-09-27 18:46

올해 한국의 IT산업 경쟁력지수가 5년 연속 하락해 세계 1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이 세계적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의뢰해 조사한 ‘2011 전 세계 IT산업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IT 경쟁력지수는 60.8점으로, 62.7점을 기록한 2009년에 비해 3계단 떨어진 19위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의 IT 경쟁력은 2007년 같은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2008년(8위)과 2009년(16위)을 거치며 올해까지 5년 동안 16계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보고서가 발행되지 않았다.

전 세계 IT 경쟁력 1위는 미국이었고 핀란드(2위) 싱가포르(3위) 호주(8위) 대만(13위) 일본(16위) 뉴질랜드(1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38위를 기록했다.

각국의 연구개발(R&D) 환경, 비즈니스환경, IT 산업 발전 지원도, IT 인프라, 인적 자원, 법적 환경 등 6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수를 산출하는 이 보고서는 한국의 IT 경쟁력이 떨어진 원인으로 R&D 환경 부문 지표가 떨어진 것을 들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