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구조조정 최대 6∼7조원 더 투입
입력 2011-09-27 18:40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최대 6조∼7조원이 더 투입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조만간 예금보험기금 내에 설치된 구조조정 특별계정의 운영시한을 5년여 연장하기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영업정지한 7개 저축은행의 정상화와 향후 1∼2년 내 상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비용 준비를 위해 3조∼7조원 정도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은 지난 3월 예금자보호법을 개정해 금융업권별 연간 예금보험료의 45%(저축은행은 100%)를 2016년까지 빌리는 방식으로 15조원이 마련된 바 있다.
7개 저축은행 정상화에 필요한 정확한 금액은 다음 달 중순쯤 끝날 자산·부채 실사작업이 마무리돼야 알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는 “실제 연장기한은 추후에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