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세계 경제 당분간 이대로 갈 것”
입력 2011-09-27 18:2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 “당분간 이대로 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열심히 해서 세계 1위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시장 점검을 위해 부인 홍라희 라움미술관장과 함께 출국한 이 회장은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코닝 본사를 방문해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기기와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사장단 인사 시기와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시간이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다음 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기업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 출국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배웅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초 강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