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3.3㎡당 800만원 돌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평균 10억원선 무너져

입력 2011-09-27 18:29

서울에서 주택 거래는 실종되고 전세가가 폭등하면서 3.3㎡당 평균 전세가가 800만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10개월 만에 평균 10억원선이 붕괴됐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5월 3.3㎡당 700만원대(702만원)에 처음 진입한 지 16개월 만에 이달 8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3.3㎡당 전세가는 2007년 1월 6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2010년 5월 700만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9월(709만원)까지 5개월 동안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10월 716만원을 기록한 뒤 매달 10만원 정도씩 급상승했다. 9월 현재 3.3㎡당 전세가가 서울의 전체 평균(800만원)을 넘는 자치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구(1259만원)와 서초구(1165만원)는 1000만원을 넘어섰고, 송파구(998만원)도 조만간 1000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계속 떨어져 강남·서초·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평균 9억9524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부동산1번지는 밝혔다.

최근 5주 동안의 가격 변동을 보면 강남 3구 전체로는 10억400만원에서 9억9524만원으로 876만원 떨어졌다. 이 기간 강남구는 1487만원, 송파구는 629만원, 서초구는 398만원 각각 하락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