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법인화 반대 동맹휴업… 대다수 학생은 시큰둥

입력 2011-09-27 18:17

서울대 학생들이 28일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서울대 동맹휴업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이후 3년 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28일 동맹휴업을 결의했다”며 “28일 하루 수업을 거부하고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주장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동맹휴업에는 학생 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가는 대신 야외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최영찬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최갑수 서양사학과 교수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 대다수가 동맹휴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그들만의 동맹휴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학생은 “친구들 대부분이 관심이 없다. 평소 법인화에 관심 있던 몇 명만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