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기도사용설명서 外

입력 2011-09-27 17:25


◇기도사용설명서/데이비드 M. 매킨타이어 지음/이선숙 옮김/좋은씨앗

삶의 목적이 분명하셨던 예수님은 매 순간을 쪼개어 바쁘게 사역하셨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분주한 삶의 일상으로부터 의지적으로 물러나셨고, 한적한 공간을 찾아가 그곳에서 하나님과 홀로 만나셨다. 예수님을 닮기 원하는 이들의 첫 번째 숙제는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 이 책에는 ‘현실에 뿌리박은 신비주의자’라는 타이틀이 붙은 매킨타이어 목사의 따뜻한 영성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기도에 관한 쉽고 단순한 지침들뿐만 아니라 평생을 기도에 매진했던 믿음 선진들의 고백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기도에 관한 지식을 쌓아 주는 일보다 직접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을 덮고 나면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보다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주님은 나에게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신다/앤드류 머레이 지음/배응준 옮김/규장

앤드류 머레이는 자신의 무능력을 절감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한 믿음의 사람이자 기도의 사람이다. 그의 기도 영성과 성령충만 중심의 가르침은 남아프리카 교회들을 더 뜨겁게 달구었으며 영국의 기도운동으로 점화되어 1904년 웨일즈 부흥의 모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아를 부인하고 주님의 보좌 아래 엎드려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으면 주님이 우리 삶에서 복된 일을 하실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 전적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 또한 자신을 전적으로 주님께 드려야 한다. 그럼으로써 철저히 주님의 소유가 되어야 한다. 주님의 소유가 될 때, 나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 이 믿음이 사라진 시기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으면 주님이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