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배구 4연승…약체 스리랑카 3대0 완파

입력 2011-09-27 01:25

한국 남자 배구가 스리랑카를 꺾고 제16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2위)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계속된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세계 118위 스리랑카를 3대 0(25-13 25-13 33-31)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첫 상대 호주에 무릎을 꿇었으나 투르크메니스탄·카타르를 거푸 제압했던 한국은 전날 8강 라운드 첫 경기에서 3대 2로 중국을 격파한 뒤 이날 스리랑카까지 무너뜨리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8강 라운드 F조에서 중국, 스리랑카, 호주와 한조로 묶인 한국은 2승1패로 F조 3위를 확보해 E조 2·3위가 유력한 인도 또는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27일 격돌한다.



스리랑카는 1995년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0대 3으로 패한 이래 16년 만에 한국과 맞붙었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베스트 멤버를 기용해 13점만 내주고 이긴 뒤 2세트에서는 라이트 주포 김요한(LIG손보) 대신 이경수(LIG손보)를 내세워 25-13으로 이겼다. 하지만 3세트에서 느슨한 경기를 펼치다 31-31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전광인(성균관대)의 밀어넣기에 이은 쳐내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