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용승마장 인근 실내승마장 조성 검토
입력 2011-09-26 21:46
대전시가 유성구 덕명동 복용승마장 인근에 사계절 전천후 이용이 가능한 실내승마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39억3500만원을 투입해 1500㎡ 규모의 실내승마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마치고 2013년 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2014년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계절에 따라 승마이용객 편차가 커 운영적자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복용승마장은 여름철 우기나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을 빼면 가동일이 연간 170일 내외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데다 마필의 운동량 조절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운영수지 실적을 보면 2007년 1억6000만원, 2008년 2억4800만원, 2009년 4억900만원, 지난해 2억2000만원의 적자가 났다. 올 상반기도 이미 1억69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시는 1억원을 들여 마필 12마리를 추가로 구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140㎡ 규모의 어린이 승마체험장을 설치하고 마사동 시설 개·보수, 마필 운동기구도 구입키로 했다.
대전=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