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 9월 29일 개관

입력 2011-09-26 20:50

아시아 영화·영상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영화의 전당’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우동 센텀시티내 ‘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29일 오후 5시40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이 될 영화의 전당은 총사업비 1700억원으로 3만217㎡부지에 연건평 5만4335㎡로 지하 1층·지상·9층 규모로 착공 3년 만에 완공됐다.

영화의 전당에는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연극장(841석), 중극장(413석), 소극장 2개(각 212석) 등을 포함하는 ‘시네마운틴’과 BIFF조직위 사무실, 미디어센터, 다목적홀 등 ‘비프힐’, 레스토랑, 카페 등 ‘더블콘’, 두레라움 광장 지붕인 ‘빅루프’,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개최될 야외극장(4000석)인 ‘스몰루프’ 등이 들어서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지붕 2개다. 더블콘 지붕은 한 쪽만 기둥으로 바치고 다른 한쪽은 허공에 뜬 형태인 캔틸레버(외팔보) 형식으로 설계됐다. 큰 지붕인 빅루프는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축구장 1.5배 크기(162.53×60.8m)의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붕 아래에는 12만개의 LED(발광 다이오드)전구가 환상적인 조명을 매일 밤 선보일 계획이다.

개관식은 ‘비상의 꿈! 세계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개관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부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전당을 설계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사의 울프 프릭스 대표에게 명예 부산시민증 수여식도 포함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