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용 무궁화 품종 개발

입력 2011-09-26 19:2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꽃이 크고 생장이 빠르고 줄기가 굵게 자라 가로수용으로 적당한 무궁화 신품종 ‘근형(槿亨)(왼쪽 사진)’과 ‘단아(端雅)’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된 신품종은 모두 꽃지름이 12∼13㎝ 안팎으로 기존 보급품종보다 다소 큰 편이며 연분홍빛 꽃잎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홍단심계 홑꽃이다. ‘근형’은 꽃잎 폭이 좁아 서로 겹치지 않는 바람개비형으로 단심선(丹心線)이 길고 강렬하게 뻗는다. ‘단아’는 꽃잎 폭이 넓어 전체적으로 둥근 접시 모양에 단심이 작고 선명한 것이 특색이다.

산림과학원은 두 품종에 대해 신품종보호권을 출원하고 등록이 완료되는 2014년 이후부터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대전=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