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케냐 마타이 박사 타계
입력 2011-09-26 19:34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 박사가 2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71세로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타이 박사는 1977년 ‘그린벨트 운동’을 창시, 30년간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환경운동을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린벨트 운동’은 남성 지배와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부터 여성과 자연을 해방시켰다는 평을 받아왔다.
40년 케냐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마타이 박사는 59년 미국 유학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뽑혀 미국에 다녀왔다. 고국에 돌아와 수의학 교수로 재직한 그녀는 케냐의 환경과 여성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