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동체 희망을 쏜다] 양극화 극복 위한 ‘공존의 모델’ 찾자

입력 2011-09-26 18:28

지금 우리 사회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간 이념갈등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갈등, 부유층과 서민층 간 갈등이 양극화로 치달으면서 공동체의 안정성마저 위협할 정도입니다.

최근 수년간 물가불안과 가계부채 증가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국가 전체의 소득은 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그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국민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9% 증가한 반면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같은 기간 0.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컸다는 뜻입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고용 없는 성장과 분배의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이주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일보는 공생발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일자리 공동체, 희망을 쏜다’라는 기획시리즈를 게재합니다. 1부는 ‘마을기업, 희망의 공동체’를 주제로, 2부는 ‘사회적기업, 공존의 방정식’을 주제로 나눠 진행합니다.

1부에서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일자리 창출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블루오션을 찾는 사례와 현황을 소개합니다. 2부는 공생발전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공존하는 발전모델을 제시합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