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10곳 선정

입력 2011-09-26 17:26

[미션라이프] 울산광역시 정자교회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다. 1950년 12월 25일 호주 선교사에 의해 개척돼 60년 동안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이 교회는 91년부터 지역 아동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도왔다. 2004년부터는 노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청솔노인대학’을 통해 지역 노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며 나아가 내세에 소망을 갖도록 돕고 있다.

정자교회는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6일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동배, 라창호)로부터 ‘제9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 물금읍교회, 충남 홍천 홍천동면감리교회, 경남 고성 삼산교회, 경기도 의정부 녹양교회, 인천광역시 인천교회, 서울 영서교회, 서울 강남교회, 전북 익산 주님의교회, 충남 아산 온양농아인교회도 함께 상을 받았다.

물금읍교회, 홍천동면감리교회, 삼산교회는 농어촌 지역에서 효도관광, 무료급식, 반찬나누기, 뜨개질, 경로대학 등의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나누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도시의 정자교회와 녹양교회는 노인대학, 장학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도시의 인천교회, 영서교회, 강남교회는 장애인자립, 무료급식, 개안수술지원 등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섬김을 실천했다. 주님의교회와 온양농아인교회는 특수목회를 통해 소외받는 이웃을 돌보는 점을 인정받았다.

기윤실은 교회시설이 지역주민을 위해 널리 개방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용되도록 2003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선정해 왔다. 수상 교회는 각각 교회사회복지지원금 100만원과 기념 동판, 상패 및 부상 등을 받는다. 올해 총 18개 교회가 신청해 심사위원 5명의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10개 교회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