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동체 희망을 쏜다] 문연호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마을기업 성공위해 적극 지원”
입력 2011-09-26 17:12
(1부) 마을 기업, 희망의 공동체
“마을기업의 성패는 자생력에 달려 있습니다. 마을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예비사회적기업에 이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에서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문연호(사진) 투자산업심의관은 마을기업의 성패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고용창출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마을, 지역단위의 소규모 마을기업이라고 했다. 마을기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계획과 운영을 통해 지속적 고용창출은 물론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마을기업이나 지자체의 공통된 과제로 판단했다.
문 심의관은 그렇게 되려면 “마을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고 마을기업의 리더격인 대표자의 소명의식이 절대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을기업에 무작정 연속 지원을 하진 않는다. 2년간 한시적 지원이 정부방침이다. 우선 이 기간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사업비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광역자치단체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해 2년간,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3년간 추가지원을 받는다. 추가지원은 마을기업이 여러 여건을 갖춰 예비적기업과 사회적기업으로 성장·발전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마을기업이 성공하려면 해당 지자체의 활성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문 심의관은 “현재 마을기업의 취약점은 생산품목 등 과제선정 자체가 시장경쟁력과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을 활용한 경영 노하우 등 경영의 전반적 지원과 홍보, 정보유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는 마을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7개 전문컨설팅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마을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생산품 홍보는 물론 판로개척까지 상담을 해줘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 심의관은 “앞으로 마을대표의 리더십 및 참여자 간 공감대 형성,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마을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해지는 시점이어서 지역리더의 교육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