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범람 막을 저류조, 서울대 지하에 설치
입력 2011-09-25 22:11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도림천 주변지역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도림천 상류인 서울대학교 정문 앞 광장 지하에 대형 저류조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까지 6만t의 빗물을 수용할 수 있는 저류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23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사 완료 전인 내년 여름에는 강남순환도로 굴착 터널 등을 임시 저류조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또 도림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림 빗물펌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고지대 배수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신대방역~여의도간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도림천의 물을 한강으로 직접 흘려보내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류조가 완공되면 집중호우 때 관악산 일대의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함으로써 도림천 범람을 막고 주변지역 침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