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9개 의원, 서울시 ‘재능 기부’ 동참

입력 2011-09-25 22:11

서울시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사거리 인근의 이지영상의학과 등 9개 의원과 연간 1억7000만원 상당의 재능기부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로구내 저소득층 주민은 그동안 값이 비싸 이용하기 어려웠던 자기공명영상(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등의 각종 검사뿐만 아니라 치질·하지정맥 수술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산부인과, 비뇨기과, 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피부과에서도 매주 또는 매월 3∼5명이 정기적으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재능기부 사업인 ‘서울디딤돌’의 하나로 이뤄졌다. 병원장들은 수년간 정기적으로 친목모임을 하면서 병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추진하던 중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 서비스도 기부할 수 있는 서울디딤돌 사업을 알게됐다. 이들은 구로구청에 진료 기부 의사를 타진했고, 구청이 이를 수락해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2008년 시작된 재능기부 사업에 8506개 업체가 참여했고 저소득·소외계층 8만3407명이 혜택을 받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7억원 상당이다.

서울디딤돌 사업에 참여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서비스, 물품을 기부하려는 업체는 홈페이지(didimdol.welfare.seoul.kr)에 접속,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