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연내 재개될 수도”
입력 2011-09-25 21:18
최근 2차 남북 비핵화회담이 치러진 이후 정부 내에서 연내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지난 21일 남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관련해 이견을 좁혔다”며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기대가 커진 만큼 연내 6자회담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연내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10%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2차 남북회담 이후 연내 6자회담 개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중 열릴 2차 북·미대화에서도 괜찮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두 차례 남북회담을 가지면서 남북대화가 유용하고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양측이 갖게 됐다”며 “이 대화가 비핵화 이슈에 국한돼 있긴 하지만 남북관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6자회담이 재개된다고 해도 남북, 북·미 양자 대화채널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지난 22일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과 관련,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가 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를 UEP에 대한 성격 규정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