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연한 다한 6t 무게 관측 위성 태평양·캐나다쪽에 떨어진 듯
입력 2011-09-25 19:01
사용 연한이 다한 6t 무게의 관측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2시23분∼2시9분에 대기권에 진입, 추락했다. 잔해의 정확한 추락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태평양과 캐나다 쪽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초고층대기관측위성(UARS)이 그리니치표준시(GMT)로 24일 오전 3시23분∼5시9분에 지구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NASA는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합동우주사령본부가 위성이 태평양 상공을 통해 대기권에 진입했다는 정보를 보내왔다면서 “위성은 동쪽 방향으로 캐나다와 아프리카,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상공의 넓은 부분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위성의 정확한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파편이 만약 육지에 떨어졌다면 캐나다가 가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캐나다 캘거리 남쪽의 오코톡스 마을에 잔해가 떨어졌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앞서 NASA는 추락 중 타지 않고 대기권을 통과한 잔해는 무게 1∼158㎏ 범위의 26개 정도로, 약 800㎞에 걸친 지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한편 NASA의 궤도 잔해 전문가인 마크 매트니는 “50년 이상 된 우주 연구 역사에서 떨어지는 위성 잔해에 맞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면서 인명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