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에게선 라켓여왕 향기… 오스트리아 오픈 우승

입력 2011-09-25 18:58

한국 여자탁구 기대주인 양하은(세계랭킹 27위·흥진고)이 2011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오스트리아오픈 21세 이하(U-21) 단식 정상에 올랐다.

양하은은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슈베하트에서 열린 대회 U-21 여자단식 결승에서 모리조노 미사키(47위·일본)를 4대 2(11-3 11-7 8-11 13-11 8-11 11-3)로 제압했다. 양하은이 올들어 U-21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오픈, 독일오픈, 중국오픈, 코리아오픈에 이어 5번째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 U-21 우승 당시 결승 상대였던 모리조노를 상대로 양하은은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추격을 허용해 8-11로 내줬지만 듀스 끝에 4세트를 따냈고 다시 5세트를 내주고도 마지막 6세트를 11-3으로 가져와 승리를 마무리했다.

여자 일반부에도 출전한 양하은은 16강전에서 마르가리타 페소츠카야(82위·우크라이나)에 1대 4로 덜미를 잡혔다. 함께 출전한 석하정(23위·대한항공)은 8강전에서 중국계 선수 리졔(33위·네덜란드)에 0대 4로 패했다.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오상은(14위·한국인삼공사)이 8강전에서 마린(5위·중국)에 0대 4로 져 탈락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