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LED·태양광 등 LG 그린신사업 8조 투자

입력 2011-09-25 18:47

LG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수처리 사업 등 그린신사업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그린신사업에서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6월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 그린신사업 추진 현황을 논의한 데 이어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신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그린 2020’ 전략을 이같이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의 그린신사업 매출은 1조5000억원이다. 올해는 3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LG는 그린신사업 투자를 통해 660여개 중소기업과 신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이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확보,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현재 연간 330㎿의 생산규모를 2∼3년 안에 1GW급으로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하고 수처리 사업은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