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SK C&C 매출 ‘톱 3’
입력 2011-09-25 18:46
포춘코리아와 서울대 경영연구소는 국내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C&C가 매출액 ‘톱 3’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포춘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500대 기업(포춘코리아 500)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54조6303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112조5897억원 매출을 기록한 현대차는 처음으로 ‘매출 100조 클럽’에 가입하며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2위에 올랐다.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C&C와 SK㈜는 각각 91조2275억원, 90조6595억원의 매출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2009년 10위였던 포스코는 매출 60조637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GS가 ‘톱 10’에 들었다.
2009년 매출 순위 2위였던 ㈜LG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0.6% 감소한 9조4803억원으로 집계돼 57위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하도록 의무화한 IFRS에 따라 주요 종속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매출이 연결재무제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포춘코리아는 전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451조9699억원으로 전년보다 9.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4% 상승한 104조8747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전자산업으로 500대 기업 전체 매출과 당기순이익의 각각 11.9%, 21.8%를 차지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