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문제로 印尼 대표단 접견 취소”

입력 2011-09-25 18:35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인도네시아 대표단 접견을 취소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가 이끄는 투쟁민주당 대표단은 지난 12∼16일 북한을 방문했다. 당 간부 안드레아스 바레이라는 “북한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선물을 준비하도록 요청받았고 이를 준비해 회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고 지지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그는 “김 위원장이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예정된 회담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전국여맹예술소조 종합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한 뒤 23일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밝힐 때까지 한동안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하지 않았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