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 의원 선출

입력 2011-09-25 15:13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재선의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선거 D-30을 맞아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 짓고, 한나라당도 이르면 금주 중 후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진영이 격돌하는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후보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 당원대회에서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후보를 이기고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당원 현장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 최종 집계에서 38.3%를 얻어 28.7%에 그친 천정배 후보를 따돌렸다. 3위는 추미애 후보(21.8%), 4위는 신계륜 후보(11.2%) 순이었다.

박 후보는 현장 당원투표에서 36.9%(2949표), 지난 23~24일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39.7%를 얻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현장 투표에는 당원 7982명이 참여했으며, 박 후보는 손학규 대표 측과 친노·486·재야파 등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진보 시민사회 진영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야권 통합 후보는 여론조사(30%), TV 토론 뒤 배심원 평가(30%)와 함께 내달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40%)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