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행복한 삶, 지혜 있는 삶

입력 2011-09-25 17:40


시편 37장 1~11절

지혜 있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행악자로 인하여 불평하지 않는 삶(1,7절)입니다. 다윗은 지혜 있는 삶, 승리하는 삶의 비결을 이렇게 말합니다. “알 티트하르 빰 메레임 알 테칸네” 여기서 “빰 메레임”은 행악자를 뜻합니다. “티트하르”는 불타오르다(불평하다)라는 뜻이며 “테칸네”는 몹시 부러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들 동사 앞에 부정어인 ‘알’이 앞에 붙어 있는데 이는 행악자로 인해 불평하거나 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풀같이 속히 베임을 당하거나 금세 쇠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2절). 또한 자칫 자신도 그 같은 행악에 치우치게 될 수 있어 믿음이 손해 보기 때문(8절)입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이 필요해서 주신 상황이라고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딤전 4장4절).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 거룩한 소원을 두고 기도하며 감사하기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맡기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행악자를 끊으시고 땅을 차지하게 하십니다(9절). 말씀에서 ‘기대하는 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굳게 믿고 기도로 기다리는 자를 말합니다. ‘차지하리로다’라고 번역된 ‘이레슈’는 소유하다란 뜻이고 ‘잠시’로 번역된 ‘웨오드’는 ‘그리고 계속해서’라는 뜻입니다. 행악자의 파멸은 한 번 시작되면 순식간에 오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지혜 있는 삶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입니다(4절). 본문에서 ‘또 기뻐하라’는 원어로 ‘웨이트안나그’인데 ‘고상하다, 기쁨을 충분하게 누리다’의 뜻입니다. ‘마음의 소원을 저가 이루어 주시리로다’란 말의 ‘웨잇텐 레카미쉬알로트립베카’는 ‘주다, 놓다’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음에 평안과 거룩, 담력을 주시니 그 누가 이를 빼앗아갈 수 있겠습니까? 탕자는 아버지의 곁을 불만족스럽게 여겨 집을 떠났으나 아버지로 인해 만족했으므로 돌아왔고 행복해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으로 만족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만족스러우면 행복합니다(시 23편, 시 84장 9∼12절).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는 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과 늘 만족한 기쁨을 나눈다면 그는 형통자, 능력자, 행복자, 승리자입니다. 다윗, 요셉, 다니엘, 에녹, 노아가 그 대표적 인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품에 안고 사는 삶은 흔들림이 없습니다(시 1장 1∼6절). 말씀엔 창조, 신유, 구원과 생명, 심판, 축복, 승리의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에는 이적과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말씀으로 홍해가 갈라졌고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예수님도 말씀 따라 오셨고 부활하셨으며 또다시 오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합시다. 이에 모든 복이 있습니다(잠 16장 20절, 시 128장 1∼6절).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반드시 죽는 것처럼 말씀 떠난 영혼은 사는 법이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는 자가 성경에 약속된 모든 복을 받습니다. 지혜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 말씀대로 사시길 바랍니다. 또한 모두 늘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기창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