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6일] 열매가 있습니까?

입력 2011-09-25 17:39


찬송 : ‘새벽부터 우리’ 496장(통 2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5:1~8


말씀 :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말이 살찌는 이유는 먹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말뿐 아니라 가을은 사람도 먹을 것이 많은 계절입니다. 열매가 많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열매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화려한 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꽃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열매는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서는 가지를 손질해야만 합니다(1∼3절). 농부는 열매가 맺기 전에 가지를 손질해 줍니다. 이를 전지 혹은 전정(剪定)이라고 합니다. 열매를 잘 맺을 만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그냥 놔두면 영양분만 빼앗아 갈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사울은 잘라야 할 것을 스스로 자르지 못해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미련 없이 떠남으로 가지를 깨끗게 했고, 그것을 통해 엄청난 열매를 맺었습니다.

폭력물, 음란물 등의 더러운 것을 갖고 있는 청소년이 좋은 열매를 맺을 리 없습니다. 백화점 왕이라고 불리는 워너 메이커가 하루는 장미화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장미꽃을 꺾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 좋은 장미 덩굴을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나쁜 것은 쳐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할 때 그 가지치기를 배워 주력사업을 키움으로 미국의 큰 사업가로 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4∼6절).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원 가지에서 떨어져 있으면 열매는커녕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버리고 결국은 아궁이로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열매를 맺기 위해 필수적인 일은 원 가지인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말씀 안에 거하고, 주님의 몸인 교회 안에 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가전제품이라도 전원에 꽂지 않으면 그 가치를 알 수 없듯이 주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열매 없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물을 떠난 물고기, 철로를 벗어난 기차는 이미 자기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자의 밥이 되는 녀석은 예외 없이 어미와 멀리 떨어져 있는 녀석들입니다. 마귀가 노리는 사람은 주님과 떨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파리가 자기 스스로는 결코 태평양을 날아서 건너지 못하지만 비행기에 붙어가기만 하면 지구를 몇 바퀴라도 돌 수 있는 것처럼 주님께 붙어만 있으면 강력한 힘으로 많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나는 놈 위에 붙어 있는 놈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길 가시다가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열매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님은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주님은 열매를 찾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열매는 성령의 열매입니다(갈 5:22∼23). 풍성한 삶의 열매를 통해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주님께 꼭 붙어 있겠습니다. 혼자 할 수 없사오니 주님이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