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악회 첫 히말라야 14좌 완등 쾌거… 부산시산악연맹 ‘희망원정대’

입력 2011-09-23 18:57

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 소속 희망원정대가 지역 산악회로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m급 이상 14좌를 완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부산시산악연맹은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대장 홍보성)의 김창호·서성호 대원이 23일 오후 1시(현지시간 정오)께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에 성공하면서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 이래 최단기간인 5년4개월 만에 단일팀 세계 최초로 8000m급 14좌 완등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06년 부산시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 원정을 시작으로 14좌 완등 목표를 내걸고 출발한 희망원정대는 부산시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매년 2∼3개의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했다.

2007년 ‘죽음의 산’ K2(8611m), 브로드피크(8047m)를 연속등정해 14좌 완등의 초석을 마련했다. 2008년 마칼루(8463m) 등정 뒤 사흘 만에 로체(8516m) 등정에 성공, 사상 최단기간 등정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9년 봄 마나슬루(8156m), 다울라기리 1봉(8167m), 안나푸르나 1봉(8091m) 등 한 시즌 3개봉 등정에 도전했으나 안나푸르나 등정엔 실패했다.

2010년 칸첸중가(8586m), 낭가파르바트(8125m), 시샤팡마(8012m) 3개봉 등정에 성공했다. 올해는 3월 안나푸르나에 이어 7월 가셔브룸 1봉(8068m), 가셔브룸 2봉(8035m)를 연속 등정했다. 마지막으로 초오유를 등정했다.

부산=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