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英 채텀하우스상 수상
입력 2011-09-23 18:56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6) 여사가 올해의 채텀하우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로빈 니블렛 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치 여사가 버마(미얀마) 군부에 대항해 신중하고도 비폭력적인 저항을 일관되게 펼친 것은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통치시스템을 만드는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은 채텀하우스가 국제평화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에는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이 수상했다.
수치 여사는 “(민주화운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쟁은 평화와 자유를 열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통찰력을 주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